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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회 내 여성 비율, 세계 중하위권"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13기 최고인민회의4차 회의.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13기 최고인민회의4차 회의.

북한 의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세계 여성의 정계 진출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의회 내 여성 비율은 16.3%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은 16일 국제의원연맹(IPU)과 함께 발표한 '2017 여성정치'(Women in Politics 2017)' 보고서에서 '의회 내 여성 비율'과 '정부 내각 내 여성 장관 비율'을 기준으로 세계 여성의 정치력을 측정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의회 내 여성 비율에서 조사대상 193개 나라 가운데 122위로 중하위원에 머물렀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 가운데 여성은 모두 112명입니다.

2017년 1월 1일 기준으로 세계 평균은 23.4%였고 아시아 평균은 19.6%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프리카 르완다로 61.3%였고, 아시아에서는 동티모르가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내각 내 여성장관 수는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은 여성 의원 비율 순위에서 116위로 북한과 비슷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104위, 중국은 74위였습니다.

여성 장관 비율에서 한국은 186개국 가운데 142위로 역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내각에 여성 장관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동유럽 불가리아였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유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정계 진출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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