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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보고서 “북한 제재 회피 정교해져”


지난해 3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투표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회피하는 북한정권의 수법이 더욱 정교해 지고 있다고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밝혔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최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100여 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해외 위장업체들을 통해 국제 금융망에 계속 접근하며 금지 물품들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국제법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채택한 여러 대북 결의를 통해 무기와 광물 등 여러 물품들의 수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입수한 ‘로이터’ 통신과 ‘AFP’, ‘교도통신’은 25일 북한 정권이 고도로 숙련된 요원들을 통해 무기와 관련 금지 물품들을 거래하며 제재를 회피하는 증거들을 보고서가 자세히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북한 정찰총국 산하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세운 위장업체를 통해 지난해 7월 군용 통신장비들을 담은 45개 상자를 에리트레아로 항공 운송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정찰총국 산하 기업은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거점을 두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거래를 한 정황들이 포착됐습니다.

또 이집트 정부가 지난해 8월 북한 선박에서 휴대용 로켓탄 3만 발과 대량의 철광석을 압수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들은 탱크를 파괴하는 북한산 대전차 휴대용 미사일 불새-2 화물들이 시나이 반도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무장 단체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앙골라 등 적어도 아프리카 15개 나라에 조각상과 기념비 등을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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