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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반 푸틴' 야권인사 유죄 판결


러시아의 핵심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9월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러시아의 핵심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9월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러시아 법원은 8일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횡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5년 징역형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번 판결로 나발니의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가 힘들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발니는 지난해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반정부 인사인 나발니는 이번 판결이 앞서 2013년에 나왔던 원심 판결문 내용과 똑같다면서 소송의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유럽 인권재판소는 당시 판결이 나발니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나발니는 또 자신을 기소한 것은 자신의 정치 활동 금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렘린 궁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나발니가 빠진 상태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정당성을 약화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같은 우려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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