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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보고서 "미군 ICBM 요격 능력 제한적"


지난 2001년 7월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시험을 실시하였다. 요격 시험을 위해 ICBM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지난 2001년 7월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시험을 실시하였다. 요격 시험을 위해 ICBM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요격에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북한의 ICBM 요격 능력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산하 무기성능시험평가국(OT&E)이 9일 미 의회에 지난해 미군의 무기체계를 평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체계(GMD)가 북한과 이란의 중거리와 대륙간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제한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1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검증된 실제 모의 지상시험이 실시되지 않아 미사일 요격의 정확성을 수치화 하는 게 제한적이란 점에서 이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보고서는 또 요격미사일의 효율성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평가를 위한 모의시험과 디지털 장치 등에 대한 예산을 늘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관계자들은 이런 평가가 미사일의 실제 요격 능력보다 모의 시험 횟수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해 왔습니다.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MDA)은 9일 ‘블룸버그통신’에 미군의 현 미사일 방어체계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며, 곧 추가 요격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링 국장은 특히 미사일 요격 체계와 절차를 자신한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 영토를 향해 발사하면 미사일 방어망을 지휘하는 북부사령부가 요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서부 캘리포니아주와 알래스카주의 기지에 올해 말까지 지상배치 요격미사일을 기존의 30개에서 44개로 늘리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링 미사일방어국장은 추가 요격시험이 오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은 2014년 6월 요격에 성공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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