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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해양보호구역 검토…중국과 갈등 재연 우려


지난해 9월 필리핀 북서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검은색 모자와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중국 해안경비대원들이 필리핀 어선에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필리핀 북서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검은색 모자와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중국 해안경비대원들이 필리핀 어선에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사진)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지역 언론에 스카버러 섬으로 둘러싸인 삼각지 해역에 조업금지구역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 측에도 이를 통보했다며, 해양보호구역 면적은 158제곱킬로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은 루손 섬에서 서쪽으로 198km 떨어진 스카버러 섬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8월부터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양보호구역 문제로 또 다시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해양보호구역 선포에도 불구하고 스카버러 섬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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