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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선중앙TV’ 채널 폐쇄 조치


폐쇄 직전의 '조선중앙TV' 유튜브 계정.
폐쇄 직전의 '조선중앙TV' 유튜브 계정.

미국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운영되던 북한 ‘조선중앙TV’ 채널이 폐쇄 조치됐습니다.

유튜브는 21일 ‘조선중앙TV’의 계정인 ‘코리안센트럴 TV1(KoreanCentralTV1)’의 첫 화면에 “유튜브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해 계정이 중단됐다”는 문구를 띄웠습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접속이 불가능하며, 900개에 달했던 영상물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계정 폐쇄 문구가 떠 있는 '조선중앙TV' 유튜브 계정.
계정 폐쇄 문구가 떠 있는 '조선중앙TV' 유튜브 계정.

유튜브는 미국에서 운영되는 사설 동영상 서비스로, 청소년 유해물과 반복 게시되는 광고물, 저작권 위반 영상물 등을 게재하는 계정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 정보통신 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는 유튜브가 지난 2014년 저작권법 위반을 이유로 북한이 운영하던 음악채널 계정을 강제 중단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삭제된 ‘조선중앙TV’의 유튜브 계정은 지난 2013년 9월 개설돼 북한이 제작한 뉴스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 하루 1~5개의 영상물들이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최근에는 전체 영상물에 대한 누적 조회수가 350만 건을 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계정은 소개 페이지를 통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운영한다고 안내돼 왔지만, 실제로 북한이 운영하는 공식 채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등 제3국에서 `조선중앙TV’의 영상물을 이용해 운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VOA’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세 차례 유튜브 측에 이메일을 보내 해당 계정이 광고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대북 제재 국면에서 어떻게 수익금이 지급되는지 등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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