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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여행경보 갱신 "장기간 구금 위험"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왼쪽)와 대학생 오토 프레데릭 웜비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왼쪽)와 대학생 오토 프레데릭 웜비어.

미국 국무부는 어제 (9일) 갱신한 북한 여행경보에서 북한을 여행할 시 체포돼 장기간 구금 당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도 ‘전시법’에 따라 부당하게 가혹한 형량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 간 적어도 14명의 미국 시민이 북한에 억류됐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여행경보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들어가기로 결정할 경우, 사생활 보호의 예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USB드라이브나 CR롬, DVD,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등 모든 전자장비가 검열 대상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번 여행경보는 3개월 만에 갱신된 것으로, 국무부는 올해 초 의회를 통과한 대북 제재 강화법에 따라, 반 년 넘게 걸렸던 경보 발령 시차를 3개월로 줄였습니다.

현재 북한에 구금 중인 미국인은 2명으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가 각각 15년과 10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은 상태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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