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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유엔총회서 북한 위성 발사 놓고 날선 공방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남북한이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반면, 북한은 평화적 위성 발사는 정당한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총회 제4위원회 회의에서 13일 북한의 위성 발사 문제를 놓고 남북한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대표는 국제사회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만은 예외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한국 대표] "North Korea continues to flagrantly violate a number of related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와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명백히 금지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계속 위반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 대표는 이 같은 금지된 활동을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내세워 정당화하려는 북한의 어떤 시도도 위법, 불법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북한이 자국의 활동을 위성 발사 혹은 위성 발사체라고 규정해도 마찬가지라고, 한국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위성 발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Peaceful and lawful satellite launches of DPRK is a fair exercise of sovereignty..."

북한의 위성 발사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이며, 정당한 주권 행사이고, 이는 유엔헌장과 우주조약에서 전적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 대표는 북한이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권장하는 여러 조약과 합의에 가입하고 서명했으며, 지난 2월 발사한 광명성 4호는 유엔에 공식 등록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다시 발언권을 신청한 한국 대표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진짜 의도는 평화적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한국 대표] "It is now clear true intention of so called satellite launch by North Korea..."

북한의 로켓 혹은 위성 발사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한국 대표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와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한 것도 바로 그런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유엔헌장을 준수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면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한국 대표는 유엔에 광명성 4호가 등록된 것은 기술적 과정일 뿐 적법성이나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대표는 한국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 My delegation categorically rejected her remark as politicized..."

한국 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전면 거부한다는 겁니다.

북한 대표는 북한이 앞으로도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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