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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부통령후보 토론회...안보 현안 등 공방


미국 민주당의 팀 케인 부통령 후보(왼쪽)와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가 4일 버지니아주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미국 민주당의 팀 케인 부통령 후보(왼쪽)와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가 4일 버지니아주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 텔레비전 토론회가 어제 미 동부 버지니아주의 한 대학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후보와 민주당의 팀 케인 후보는 핵무기와 시리아 사태, 사법개혁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펜스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바락 오바마 대통령 외교정책의 설계자로 거론하면서, 클린턴 후보의 국무장관 재임 중 중동 지역이 통제 불능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케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거론하며 그가 러시아와의 사업 관계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두 후보는 그러나 시리아 북부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특히 펜스 후보는 러시아가 만일 알레포에 대한 공격에 계속 나선다면 대책에 비행금지구역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후보는 또 경찰의 불시검문 활동을 옹호한다며 미국인들은 경찰관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할 때 경찰을 최악으로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케인 후보는 클린턴 후보의 총기 규제와 정신건강 개혁 제안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케인 후보는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에게 자신의 세금 보고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민주당 지원유세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정책인 ‘오바마케어’를 세상에서 가장 미친 제도라고 비판했다가 파문이 일자 하루 만에 오바마케어를 지지한다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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