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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년 새로운 경제 조치 제시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9월말 공군 '검열비행훈련'을 참관하는 동안 최룡해 당 비서(가운데 오른쪽)와 오일정 당 부장(가운데 왼쪽)이 밀착 수행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9월말 공군 '검열비행훈련'을 참관하는 동안 최룡해 당 비서(가운데 오른쪽)와 오일정 당 부장(가운데 왼쪽)이 밀착 수행하고 있다.

내년에 집권 4년차를 맞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새로운 정치·경제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한반도 정세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체제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북한이 공장과 협동농장 등의 자율경영제 도입 등 그 동안 실험적으로 추진해왔던 각종 경제 변화 조치들을 보완하고 법제화 작업을 통해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또 북한이 올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년 탈상을 하고 내년에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의 차별화를 위해 김정은 체제에 걸맞는 새로운 통치규범과 권력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분단 70주년인 내년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을 과시하기 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면서 집권 3년차를 맞아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정부의 입장과 남-북-러 협력사업 같은 다자적 의제를 활용하려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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