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프간 정치 갈등 해결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 뒤 정치적 교착상태에 빠진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해법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늘(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에 출마했던 압둘라 압둘라 후보와 아슈라프 가니 후보가 두 달 전 스스로 합의한 약속대로 통합 정부 구성에 합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야말로 아프가니스탄의 경색 국면을 타개할 방안이라며 국가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 과제들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진정한 협력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압둘라 후보와 가니 후보는 지난 7월 12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중재로 유엔 감시 아래 결선 투표를 재검표하고 최종 결과에 승복하며,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압둘라 후보 측은 유엔의 재검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가니 후보와 진행 중이던 통합 정부 구성 논의도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