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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버킷 리스트’ 경품 행사 논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 사망자 시신이 말레이시아 세렘반으로 이송된 지난 2일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 사망자 시신이 말레이시아 세렘반으로 이송된 지난 2일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최근 두 차례 비행기 참사를 겪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희생자 가족을 자극하는 내용의 경품 행사를 실시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측은 지난 1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나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라는 제목의 경품 판촉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뜻하는 용어로 말레이시아 항공은 고객들이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적어서 내면 추첨을 통해 최신 전자기기와 말레이시아 왕복 항공권 등을 상품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가족들은 말레이 항공이 현 상황에서 ‘버킷 리스트’라는 말을 사용할 자격이 있냐면서 죽음을 연상시키는 그런 표현 자체가 잔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난이 이어지자 말레이 항공은 어제(3일) 밤 부랴부랴 성명을 내고 ‘버킷 리스트’라는 용어를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3월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가던 MH370기는 실종돼 아직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고,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MH17기는 298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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