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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항공방위전시회, 차기 전투기 홍보 치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가 지난 29일 서울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의 차기 전투기 후보 기종들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록히드마틴 사의 F-35 전투기.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가 지난 29일 서울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의 차기 전투기 후보 기종들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록히드마틴 사의 F-35 전투기.

지난 29일 개막된 서울 ADEX,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한국의 차기 전투기 후보 기종들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ADEX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

록히드 마틴과 보잉, 그리고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가 미사일과 스마트헬맷 등 자사의 첨단장비와 함께 차기 전투기 후보 기종들의 시뮬레이터, 즉 지상훈련용 장비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전투기 조종사들이 비행훈련 때 탑승하는 훈련용 장비를 시승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한국의 차기 전투기 사업은 지난 9월 24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단독후보인 보잉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선정하는 안건이 부결되면서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스텔스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일런트 이글이 부결됐다는 점에서 스텔스기인 록히드 마틴의 F-35A가 일단 다른 후보 기종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F-35A 60대는 비용이 총 사업비인 미화 약 78억 달러를 넘기 때문에 사업비가 늘지 않으면 구매 대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록히드 마틴 측은 차기 전투기 가격협상 과정에서 군사용 통신위성 발사를 지원하고,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EADS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한국 내에서 처음 공개할 만큼 차기 전투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한국 내 최초로 공개하자는 아이디어는 EADS 측에서 먼저 제안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명호 사업본부장입니다.

[녹취: 김명호 한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사업본부장] “자발적입니다. 저희들이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EADS 측은 유로파이터가 조기에 전력화 할 수 있고 기존 항공기와의 호환성, 산업 기술 이전 등 한국의 차기 전투기 사업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기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잉 역시 ‘사일런트 이글’이 한 차례 부결됐지만 다시 사업에 참여할 뜻이 여전히 있다며 한국의 차기 전투기 결정에 포기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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