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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태풍 피해, 상당 부분 복구'

  • 유미정

지난 4월 18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 미국 '지오아이' 제공. (자료사진)

지난 4월 18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 미국 '지오아이' 제공. (자료사진)

올 여름 태풍 피해를 입었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복구 작업이 상당 정도 진척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태풍 피해가 상당히 복구됐다고 영국의 군사 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22일 보도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곳으로, 올 여름 태풍 볼라벤과 산바가 북한을 강타하면서 일부 시설이 침수되고 파손됐었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지난 달 VOA에 “풍계리 핵실험장의 두 개 갱도로 연결되는 도로 수 백 미터가 태풍과 폭우에 쓸려내려갔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소식통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복구되는 데 석 달 정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했었습니다.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이 달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과 지난 해 같은 달 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올 여름 홍수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으로 배수시설의 물이 넘쳐 지하 핵실험장에 토사가 흘러드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은 핵실험장의 피해가 상당히 복구된 것을 보여준다고 이 잡지는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말과 7월 초 북한을 강타한 태풍으로 1백70명이 사망하고 4백 명이 실종됐으며, 8만 4천여 명이 집을 잃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통신은 또 태풍으로21만 2천 2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6만 5천 헥타아르 이상의 농지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총 4곳의 갱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이 지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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