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 백악관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국제 사회기반시설 투자 구상인 ‘더 나은 세계 재건(The Build Back Better World·B3W)’ 출범에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는 G7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계획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이 ‘B3W 계획’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B3W 계획’은 ‘더 나은 세계의 재건(Build Back Better for the World)’을 목표로, 전 지구적 규모로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B3W’란 명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에서 유래했다고 전했습니다.

B3W는 중국의 ‘일대일로(BRI: Belt-and-Road Initiative)’ 정책에 도전하겠다는 목적이 있습니다.

일대일로는 지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국가 전략으로, 중국을 중앙아시아, 유럽 등과 연결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7 같이 부유한 서방 나라들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를 위해 수천억 달러를 제공하자고 서방국가들에 촉구했습니다.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 돈을 풀고 지원하는 중국에 맞서, G7도 개발도상국 지원에 나서자는 것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배포한 자료에서 B3W를 통해 G7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기후, 보건, 디지털기술, 그리고 성 평등 등 4가지 항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B3W 계획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부터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참가국들이 지리적으로 모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이 계획이 전 세계의 중간소득, 그리고 저소득 국가들을 망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가치 지향’과 ‘높은 수준’, ‘강력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 모두 6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몇몇 전문가는 B3W를 지난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서유럽을 재건하기 위해 실행된 미국의 ‘마셜플랜’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B3W 계획을 실현하는데 몇몇 과제가 있습니다.

먼저 재원 조달 문제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B3W 계획이 민간 자금 조달을 장려하면서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 추진하던 기존 사업을 결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일본뿐 아니라, 민간부문 자금까지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음 일부 G7 국가들의 소극적 태도도 문제입니다.

몇몇 나라는 B3W 계획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과 경쟁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B3W 계획’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