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정부는 10일 아무 전제조건 없이 '신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 '로시이스카야 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거듭되는 대화 요구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중국도 이 협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중국이 러시아와 미국보다 훨씬 적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미국, 중국만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며 모든 다자간 핵무기통제 협정은 다른 관련 당사국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도 핵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가능한 한 모든 형태의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통해 핵무기 감축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 협정은 오는 2021년 2월 만료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