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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미국에 'New START' 협정 연장 촉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정부는 10일 아무 전제조건 없이 '신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 '로시이스카야 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거듭되는 대화 요구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중국도 이 협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중국이 러시아와 미국보다 훨씬 적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미국, 중국만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며 모든 다자간 핵무기통제 협정은 다른 관련 당사국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도 핵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가능한 한 모든 형태의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통해 핵무기 감축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 협정은 오는 2021년 2월 만료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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