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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등 산유국,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어제(12일) 원유 생산량을 "역사적"인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주요 10개 산유국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5월과 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오펙과 주요 산유국들은 또 앞으로 2년 간 원유 생산 감축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사우디는 하루 850만 배럴 이하로 원유 생산량을 제한하게 되며, 러시아는 250만 배럴을 감산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이유로, 이 협정이 현재의 과잉공급을 없애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0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200만 배럴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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