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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베네수엘라에 연료 수송 계속할 준비 돼 있어"


이란의 첫 번째 유조선이 베네수엘라 원유회사인 PDVSA가 운영하는 엘팔리토 항구에 지난 25일 정박하자, PDVSA 직원이 환영의 표시로 이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란의 첫 번째 유조선이 베네수엘라 원유회사인 PDVSA가 운영하는 엘팔리토 항구에 지난 25일 정박하자, PDVSA 직원이 환영의 표시로 이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란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하면 베네수엘라에 연료 수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1일)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자유무역을 할 권리를 실행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더 많은 휘발유 공급을 원하면 우리는 더 많은 선박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연료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최근 휘발유 15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5척을 보냈습니다. 이란산 유조선은 지난달 말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 정유소에 차례로 도착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휘발유 등을 이란에 지원받는 대가로 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이란산 유조선이 베네수엘라 항구로 이동한 데 대해 미국은 카리브해에서 이란 유조선의 항행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힌편 미국은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으며, 이란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후 양국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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