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10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인권단체에 따르면 수도 네피도에서 어제(9일) 여성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시위를 벌이던 30대 남성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으며,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이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가 경찰에 벽돌 등을 던져 경찰관 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의 올라 알름그렌 미얀마 인도주의조정관은 어제(8일) 성명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불균형적인 물리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얀마 당국에 “평화로운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해 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시위대를 향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얀마 군부에 권력을 이양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복원하며, 구금된 사람을 석방하고 폭력을 자제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질랜드는 이날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미얀마와의 모든 군사·정치 교류를 중단하고 미얀마 군부 지도자의 뉴질랜드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