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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차관, ‘억류 유조선’ 교섭차 이란 방문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4일 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을 '유류 오염' 문제로 나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4일 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을 '유류 오염' 문제로 나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한국 외교부가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 등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일행이 1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해 지난 7일 현지에서 먼저 온 실무대표단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대표단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 등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한국 선박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최우선으로 협상하면서 이란이 가장 관심을 두는 동결자금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선박 석방 문제보다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70억 달러 자금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한국 선박 억류는 동결자금과 관련이 없으며 유류 오염에 따른 '기술적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외교부도 한국 유조선과 함께 억류된 미얀마 선원 11명의 석방을 위해 이란 측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란에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억류된 선박에는 한국인 5명, 미얀마 선원 11명,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선원 각각 2명 등이 탑승했으며, 현재 선원들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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