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ake America Great Again rally at Capital Region International Airport October 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시간주 랜싱에서 유세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격전지 득표 확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선 관련 소식 종합해 전해드리겠고요. 올해 조기투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우편 투표 시행에 관한 소송 결과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2년 만에 우승한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대선 경쟁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죠? 

기자) 네. 다음 달 3일 대선일까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막판 득표 경쟁을 벌이는 중인데요. 양쪽 모두 격전 지역 득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와 ‘격전주’들이 어느 쪽으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리할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주요 언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부터 살펴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중서부 세 곳을 방문했습니다. 미시간, 위스콘신, 그리고 네브래스카주에서 유세를 벌였는데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겼던 곳들입니다. 재선에 성공하려면, 이번에도 반드시 잡아야 할 지역들로 평가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유세에서 “우리가 거의 모든 곳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유세에서 뭐라고 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보죠. 

기자) 이번 선거 결과에 미국 경제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미시간에서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식 거대한 회복(Trump super recovery)”으로 가느냐, 아니면 “바이든식 침체(Biden depression)”로 가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는데요. 네브래스카 유세에서는 대대적인 감세를 약속했습니다. “나의 두 번째 임기 중에, 중산층 주민들의 세금을 매우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해당 지역들의 여론은 어떤가요? 

기자)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 후보 지지세가 높은 걸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파악됩니다. 네브래스카에서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데요. 네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곳입니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전체 득표에서는 뒤졌지만, 경합주들에서 우세했던 게 당선의 원동력이었는데요.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27일)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단독 유세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그럼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 움직임도 살펴보죠. 

기자) 바이든 후보는 27일, 공화당의 ‘안방(home ground)’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를 방문했습니다. 최대 도시 애틀랜타를 비롯한 두 곳에서 유세를 벌였는데요. 조지아에서는 1992년 대선 이후 민주당 후보가 이긴 적이 없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를 찾은 것은, 이제 경합주 승부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공화당 본거지에 대한 공략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요 매체들이 해설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 유세에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고 호소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라는 인물을 우리는 잘 알지 않냐”면서, “그는 희망보다 공포를, 통합보다 분열을, 과학보다 허구를, 진실보다 거짓말을 선택한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조지아는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여론 흐름은 어떤가요? 

기자) 막상막하의 혼전 양상입니다. ‘리얼클리어 폴리틱스(RealClear Politics)’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7.2%, 바이든 후보가 46.8%로 불과 0.4%P 격차가 났는데요. CBS뉴스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49% 대 49%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앞선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조지아주 최대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 설문에서 바이든 후보 47%, 트럼프 대통령 46%로 나왔습니다.  

27일 미국 뉴욕주 브룩클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조기투표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6천400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의 전체 사전투표 기록을 이미 뛰어넘은 건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선거 당일을 피해 사전에 투표에 나선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사전 투표 열기가 높은 만큼 이를 둘러싼 법정 논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조기투표는 투표소를 직접 방문해서 참여할 수 있고 우편 투표를 통해서도 할 수 있죠?  

기자) 네, 그런데 올해는 특히 우편 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거셉니다. 대선 승패를 가를 일부 경합주에서 우편 투표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26일, 위스콘신주 우편투표와 관련한 대법원 결정이 나왔습니다. 우편투표 용지가 선거 당일인 11월 3일 투표소가 문을 닫기 전까지 도착해야 유효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어떻게 하다 대법원까지 올라갔습니까? 

기자) 앞서 연방 지방 법원 판사가 우편 투표 유효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위스콘신주의 기존 규정이 유권자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설명이었는데요. 투표일 당일까지 찍힌 우체국 소인만 있으면 투표일 후 6일, 즉 11월 9일까지 도착한 것도 유효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항소 법원이 시행을 막았고요. 연방 대법원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온 겁니다.    

진행자) 주마다 우편 투표용지 도착 기한이 다르다고요? 

기자) 네, 그런데 공화당 측은 우편 투표를 최대한 제한하기 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부정선거가 될 소지가 있다며 우편투표 확대를 반대해 왔는데요. 반면, 민주당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현장에 가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우편 투표를 확대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렇다 보니 투표용지 유효 기한을 두고 법정까지 가게 된 겁니다.  

진행자) 연방 대법원에서 또 어떤 결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역시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우편 소인을 알아볼 수 없어도 선거일 사흘 뒤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는 모두 인정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이 사흘까지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자 공화당이 반발하면서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갔는데요. 지난 19일, 당시 8명이었던 연방 대법관의 의견이 4대4로 갈리면서 하급심 판결이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대법관이 취임하자, 공화당이 대법원에 재심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진해자) 연방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사안도 있다고요? 

기자) 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선거일 이전 우체국 소인만 있으면, 11월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는 유효로 인정하기로 했는데요. 공화당 측이 이런 계획에 반발해 법원에 시행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항소 법원이 이를 기각했는데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가 이 문제를 연방 대법원까지 가져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투표함과 관련한 소송도 있었죠?  

기자) 네, 텍사스주의 공화당 소속 그렉 애벗 주지사가 선거 부정을 막기 위해 카운티마다 투표함을 하나씩만 설치라고 결정하자 민권 단체들은 주민의 선거권을 막으려는 시도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지난 10일 연방 항소 법원은 주지사의 명령이 주민들의 투표권을 침해하는지 판결이 나올 때까지 주지사의 조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27일, 보수 성향인 텍사스주 대법원 역시 주지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7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물리치고 2020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우승했다고요? 

기자) 네. LA ‘다저스(Dodgers)’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 최강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27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Rays)’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대 1로 이겼는데요. 7전 4선승제인 시리즈에서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다저스는 서부 최대 도시 LA를 연고지로 둔 팀인데요. 지난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이라, 도시 전체가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진행자)  흥분에 휩싸인 LA의 모습,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불가능한 일만 일어난 것 같았던 올해,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에릭 가세티 시장이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32년  간의 기다림을 끝내준 다저스에 감사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날(27일) 밤 LA 주민들은 거리에 나와 폭죽을 터뜨리며 자축했습니다. 시 당국은 올해 주요 스포츠에서 ‘겹경사’를 맞았다며, 종합 경축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LA가 주요 스포츠에서 ‘겹경사’를 맞았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도 LA 연고팀인 ‘레이커스(Lakers)'가 우승했습니다. 다저스가 앞서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1988년에도, 레이커스가 NBA에서 우승했는데요. 같은 해 메이저리그와 NBA 우승팀이 같은 도시에서 나온 것은 앞서 1988년이 유일했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두 번 모두 LA가 주인공이었고요. 이번에 레이커스와 다저스의 우승을 함께 기념하는 행사를 열겠다는 게 LA시청의 계획인데요. 다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절제된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가세티 시장이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 사태가 올해 주요 스포츠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3월로 예정했던 시즌 개막을 한동안 못했습니다. 계획보다 넉 달 늦어진 7월에 시작했는데요. 규모도 많이 축소했습니다. 팀당 162경기씩 치르던 것을 올해는 60경기로 줄였고요. 선수들의 지역 간 이동을 줄이기 위해, 같은 지구 팀끼리 경기 중심으로 일정을 재편했습니다.  

진행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저스 소속 데이비드 프라이스 선수를 비롯해, 이번 시즌 참가를 포기한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단축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 가서, 일부 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기가 취소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27일 월드시리즈 경기 중에도 다저스 소속 저스틴 터너 선수에 대해 확진 판정이 나와, 다른 선수로 교체됐는데요. 터너 선수가 경기 후 기념사진 촬영과 트로피 시상 행사에 동료들과 함께 나타나, 격리 조치를 어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팬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경기장에 입장객을 받지 않는 ‘무관중 경기’를 시즌 내내 치렀습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에야 제한된 숫자를 받아들였는데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한 곳에 모여앉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진행자) 메이저리그에 한국인 선수들도 뛰고 있죠? 

기자) 네. 이번에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상대한 레이스에서, 최지만 선수가 중심타자로 활약했는데요. 이밖에 캐나다 토론토 연고팀인 ‘블루제이스(Blue Jays)’ 소속 류현진 선수, 그리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연고팀인 ‘카디널스(Cardinals)’ 소속 김광현 선수 등이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