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10월 미국 샌디에이고대학에서 민주당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밥 돌 후보의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996년 10월 미국 샌디에이고대학에서 민주당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밥 돌 후보의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TV 토론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두 후보 진영은 이들 TV 토론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TV 토론’ 여덟 번째 시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과 관련된 몇 가지 사실들’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에서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보는 사람들의 수는 수십 년 동안 전체적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TV 토론은 여전히 다른 어떤 정치 행사보다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행사입니다.

매체 조사 업체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서 첫 번째 TV 토론은 약 8천400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이는 1960년 첫 번째 토론 이래 단일 회수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대선 후보 TV토론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해 세 번째 토론은 7천100만여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습니다.

반면 이해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는 시청자 수가 각각 3천500만 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적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대선 후보 TV 토론은 1996년 대선의 두 번째 토론입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인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밥 돌 후보가 맞붙은 이해 마지막 토론회의 시청자 수는 약 3천60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유권자는 대선 후보 TV 토론을 유용하다고 생각하지만, TV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가 지난 1988년부터 조사한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조사 대상 가운데 5분의 3 이상은 TV 토론이 매우 도움이 되거나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지난 1992년 대선이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조지 H.W. 부시 대통령, 그리고 무소속 로스 패로 후보가 나왔던 세 번의 TV 토론에 대해 매우 도움이 됐거나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은 7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퓨리서치는 이런 반응이 많다고 해서 많은 사람이 반드시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을지 결정하려고 TV 토론을 기다린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관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의 경우, TV 토론 중이나 직후에 표심을 분명하게 정한 사람의 비율은 10%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응답자 가운데 11%는 대선 직전이나 수주 전에 결정했고, 22%는 전당대회 중이나 직후에, 그리고 42%는 전당대회 전에 마음을 정했다고 답했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TV 토론’ 여덟 번째 시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과 관련된 몇 가지 사실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