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미국에서는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연방 상·하원 의원과 여러 주의 주지사를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는 한국계 미국인 후보 5명이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는데요. 출마 이유와 선거 공약 등 한인 후보들의 얘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캘리포니아 39지구에서 하원의원에 재도전하는 영 김 공화당 후보와의 인터뷰 보내드립니다. 영 김 의원은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정책 보좌관으로 오래 일했고,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하원의원을 지내기도 했는데요. 박승혁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2년 전에 아깝게 패배를 했는데 올해는 무엇이 달라졌고,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요?   

김) 지난번 선거에서 정말 선거 당일날 이기면서 계속해서 리드를 했지만 결국은 안타깝게 낙선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전국 공화당에서도 안타까워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고, 또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생각하면서 전국에서 승리해야 할 1순위 지역구로 선정을 하고 많은 공을 들이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게 2년 전과는 다른 점이고요. 

또 제가 뛰고 있는 지역에서는 가주(California) 공화당의 구조적 체질이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공화당 하면 골수 백인 남성들만의 공화당인 그런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이번에는 지난해에 있었던 선거(election)에 의해서 처음으로 30대 라틴계 여성이 공화당 의장으로 당선됐어요. 그리고 부의장도 50대 중국계 남성이 당선돼서, 현재까지 있었던 백인계 기득권층이 사라지고, 이제는 실전에 강한 실무형 리더들로 공화당의 체질이 전체가 개선된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저희 선거 팀원들과 실무적인 차원에서 협력하면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2년 전과 또 특별히 다른 점이라면, 제가 상대로 출마해서 뛰고 있는 현역 의원이 정치 초보자가 아닙니다. 1년 반, 거의 2년을 일하고 있는 현역 의원이면서, 2년 전에 선거 때 공약을 한 약속이 많은데, 그것이 과연 지켜지고 있는지 안 지켜지고 있는지, 도전자(challenger)로서 제가 그것을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고요. 제가 주 의회에서 일하면서 지켰던, 공약을 이뤄내는 그런 의원의 이미지를 가지고, 기록을 가지고 1-1로 싸울 수가 있는 거죠. 그런 게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2년 전에 선거 결과 나온 직후부터, 다시 도전할 것을 계속 준비하신 거죠? 

김) 지난번 선거 끝나고 나서 당장 뛰어든 것은 아닙니다. 우선 힘든 상황을 좀 극복하고, 건강도 신경 써야 되고, 그런 여러 차원에서 많은 고민 끝에 다시 결정을 한 거고요. 제가 다시 뛰겠다고 결심했는데, 2018년도에 같이 뛰었던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게 일일히 다 연락을 하고, 그 분들이 다시 뛸 건지 의사를 확인했고요. 

그리고 그 분들이 영 김이 뛴다면 자기들은 안 뛰겠다 하는 확신도 받았고, 그리고 지난 번에 얼마나 치열한 싸움인지 알았기 때문에,  또 제 상대방 후보가 복권(lotto) 당첨자로서 재력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상대로 뛴다는 게 쉽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모든 것을 감안해서 공화당 내에서도 만약 영 김이 뛰어준다면 당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함께 뛰었던 공화당 후보들도 제가 뛰면 안 뛰겠다는 그런 말들을 들었기 때문에, 저희 공화당 쪽에서는 필드(field)를 클리어(clear)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선 때2018년도처럼 치열한 예비선거(primary)를 예상 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11월을 향해 오직 집중하고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기자) 만약 하원의원에 당선되신다면,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북한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실 텐데, 준비하고 계신 게 있나요?

김) 아시다시피 저는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님의 아시아 정책 보좌관으로서 외교 관련 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 분과 일한 게 21년간 의회에서 일했고, 그 전에는 주 상원에 계실 때 2년, 그래서 23년을 그분 옆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정책보좌관으로서 한미 관계 일, 또 유에스(US)-아시아 관계 일, 그중에서도 KORUS FTA(미·한자유무역협정)라든지, 미한의원연맹협의회의 실무자로서 일을 했던 거… 또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의원들의 모임, 그게 있었습니다. 거기에서도 제가 실무자로 일을 했고요. 또 의원님을 보좌하면서 북한 인권 현안 법안, 위안부 문제, 이런 것들을 많이 일을 했기 때문에, 당선이 된다면 의회에서 한미 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 이뤄지도록 계속 힘써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과 한국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으며, 함께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으로서 미 의회에서 일하는 제가, 그 가교(bridge)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경제, 무역으로 협력하는 거라든지, 또 현실에 다가가는, 사실에 입각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외교 정책을 세우는 데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로이스 의원님과 일을 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서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연방 하원의원으로서도 그 일을 계속 하고요. 또 북한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되고, 북한에서는 핵 무기가 모두 폐기돼서, 한반도가 새로운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데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자) 한인 사회도 언급하셨는데, 한인 사회를 위해서는 어떻게 봉사를 하실 생각이시고, 또 더 많은 한인들이 정계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우선 제가 일단 정치 일선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나 저희 사무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더 인턴쉽이나 펠로우쉽 등을 통해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인들이 더욱 더 정치에 관심을 갖고, 미국에서는 주인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한다면,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수가 있는 지도자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 메시지입니다.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은 영 김이나 미셸 스틸이나, 현역 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앤디 김이나 이런 사람들이 정계에 진출하고, 정계 현실에서 일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에요. 모든 사람들이 정치 세미나나 컨벤션에서 저희들과 만나면서 일하면서 고무되고, 또 자원봉사자나 스태프로 일하든지 하면서, 직접 선거운동을 하면서, 경험을 얻어가면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키워가는 거거든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인들이 각자가 자발적으로 선거캠프에 참여해서 자원봉사하고 유권자 등록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표하면서 정치 참여할 때, 우리 한국계 미국인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미국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한인 이민자로서 한인 컴뮤니티에 특별히 중요한 이슈들을 파악하고, 그런 문제를 현역에서 일하는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또 그 분들을 초청해서 토의(round table discussion)하면서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이러면서 현안 문제들을 의회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선거가 있을 때는 투표를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에요. 투표는 힘입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당연히 투표하는 컴뮤니티에 신경 쓰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를 좀 생각해주시고요. 

이번 선거는 당을 떠나서 우리 미국 의회에 한인 정치인이 더 입성을 하느냐, 안 하느냐 그런 것이 관점입니다. 그럼으로써 제가 20여 년간 일하면서 한미 관계에 관심을 갖고 일해왔는데, 그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한인 후보와의 대담,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캘리포니아 39지구에서 하원의원에 재도전하는 영 김 공화당 후보와의 인터뷰 보내드렸습니다. 대담에 박승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