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미 대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가정보국 (DNI) 국장이 러시아와 이란이 이번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랫클리프 DNI 국장은 21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러시아가 미 유권자 등록 정보 일부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유권자를 위협하고, 대중의 불안을 선동하며, 대통령에 해를 끼치기 위해 고안된 가짜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랫클리프 국장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친트럼프 성향의 백인우월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가 이메일을 보낸 것처럼 꾸며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와 펜실베니아주를 포함한 4개의 경합주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않으면 위협하겠다는 경고의 이메일이 전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과 러시아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국영TV에서 이란은 미국의 근거 없이 반복되는 잘못된 주장을 강하게 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대선에서누가 이기든 이란과는 상관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 같은 의혹이 매일 나오고 있지만, 이는 어디에도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일축했습니다.  

한편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선거 개입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 덕분에 적대국이 대선을 약화하려는 시도를 막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