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파악했다며 7일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파악했다며 7일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9월의 잇단 태풍으로 추가 침수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국제기구가 내다봤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의 신종 코로나 대응에 5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은 북한의 기록적인 강수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9월에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기록적인 북한의 강수량이 더욱 늘어났고, 추가적인 침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작황이 저조한 가운데 올해 홍수가 발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까지 겹쳐 식량 안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10일 발표한 ‘특별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주요 농작물 생육기간인 4월에서 9월 사이 남부 곡창지대의 강수량이 1981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황해남도의 경우 1981년 이래 가장 강수량이 많았고, 황해북도와 평안남도 전체, 평안북도, 함경남도, 강원도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가장 많거나 최소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위성영상에 기반한 농업 가뭄지수 측정자료 (CHIRPS)를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북한 기상수문국도 14일 올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852mm로 연 강수량의 88%이며, 지난 25년 기간 중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함경도 지역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결성된 1만2000명의 '수도당원사단' 당원들이 8일 평양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피해 지역으로 출발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 북한 코로나 대응에 50만 달러 지원
북한 주민 500만 명에 보건, 위생 교육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는 15일, 신종 코로나 관련 대북 지원을 위해 필수 의약품과 코로나 검사를 위한 유전자증폭검사(PCR)장비1대, 1만 번의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약, 개인보호장비 200개, 적외선 온도계 790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IFRC는 전 세계 192개 회원국에서 1월에서 7월까지 진행한 코로나 예방과 퇴치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7월 말까지 코로나 관련 대북 사업으로 46만 스위스 프랑, 미화 약 5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FRC는 북한 당국이 발병 초기부터 선제적인 전염병 예방 조치들을 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적십자회가 북한 정부를 보조해 ‘전국 재난대응팀’을 가동하고 22만5천명의 적십자 요원들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 예방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적십자 요원들이 마을마다 코로나의 위험을 알리며 개인 위생을 유지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3천부의 소책자를 배포했으며, 격리 시설의 5천명에게 생필품을 지원했다는 겁니다.  

IFRC는 이런 활동을 통해 북한 주민 500만 명 이상에게 코로나 관련 보건과 위생 정보를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