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의 대북 식량 지원(자료사진)
WFP의 대북 식량 지원(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대북 제재 면제 물품의 북한 반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제재를 면제 받은 사업의 절반 이상의 중국을 통해 대북 지원 물품을 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대북 인도주의 지원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대북 지원 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예상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원단체 관계자는 ‘우한 폐렴’으로 북한이 육∙해∙공 국경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 대북 지원 물품 조달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3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한 폐렴’과 이로 인한 국경 폐쇄 등은 전혀 새로운 상황인 만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품 조달은 격리와 항공편 취소 등의 영향을 받는 여행보다는 덜 하겠지만, 상황이 해결되기까지 사업의 일정 부분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31일 현재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재 면제 대북 지원 사업은 모두 22개 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개 사업의 면제 기간이 오는 3월까지로 비교적 기한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업의 지원물품 조달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2개 사업 가운데 중국을 통해 북한에 물품을 보내거나 지원 물품의 원산지가 중국인 사업이 12개로,  대부분 중국 다롄 항구에서 북한으로 지원 물품을 반입하는 경로를 통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관계자는 VOA에, ‘우한 폐렴’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 폐쇄와 관련해 대북 제재 면제 기간 연장을 요청한 단체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