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베트남, '인도·영국 혼합 변이' 발견…말레이시아, 2주간 봉쇄


31일 베트남 하노이.
31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천만 명 중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천 명, 누적 사망자가 50명 미만으로 그동안 코로나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0 명을 넘어서는 등 뒤늦게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베트남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 호치민 시가 이번주 고강도 방역 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애플과 삼성 등 글로벌 기업 하청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던 태국도 초기 방역에 성공했지만 이달 들어 하루 감염자가 최고 9천 명까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공장, 농장, 교도소 등에서의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또 팬데믹 이후 누적 사망자 1천여 명 가운데 80%가 최근 한 달 사이 나왔습니다.

동남아 국가 중 코로나 확산세가 가장 빠른 말레이시아는 신규 감염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9천 명을 넘어서며 최근 한 달간 15만 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내일(6월 1일)부터 2주 동안 필수 사업체를 제외한 모든 영업을 금지하는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합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