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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코로나 SOS' 유출로 항모 루즈벨트호 함장 해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관련 도움 요청이 담긴 서한 유촐로 경질된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관련 도움 요청이 담긴 서한 유촐로 경질된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 호 함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국방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전격 해임됐습니다.

토마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어제(2일) 성명에서 크로지어 함장이 국방부에 보낸 SOS 서한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크로지어 함장이 사전 협의 없이 내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등 지휘계통을 벗어나 수십 명의 사람에게 이 메일을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크로지어 함장이 루스벨트 호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승조원 5천 명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힘든 상황이며,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현재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 호 승조원 114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2천700명의 인원을 하선시켜 격리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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