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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J&J 코로나 백신 ‘중단’ 권고


지난 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존슨앤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존슨앤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당국이 ‘혈액 응고’ 부작용이 보고된 존슨앤드존슨 (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3일 공동성명에서 해당 백신에 대한 6건의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를 보고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CDC는 내일(14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관련 사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DA도 부작용 사례에 대해 조사합니다.

따라서 관련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J&J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2일까지 J&J 백신 680만 회분이 투약됐습니다.

이 중 18~48세 사이 여성 6명에게서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증상은 백신 접종 이후 6일~13일 사이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고 2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혈전과 별도로 J&J 백신 접종자 중 현기증과 복통, 발한 증세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나타나 일부 지역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9일 J&J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나타난 일부 혈전색전증 보고를 평가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져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제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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