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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독, 이란에 '물물교환' 방식 의약품 판매..."제재 우회"


1일 이란 테헤란에 열린 각료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1일 이란 테헤란에 열린 각료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유럽 3개국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이란에 의약품을 판매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31일 인스텍스(Instex)라는 특수 통로를 통해 첫 번째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인스텍스는 자금이 오가는 것을 피하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어기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거래에는 약 50만 유로, 미화로 약 54만 7천 달러 상당의 독일 의약품이 이란에 전해졌습니다.

거래에 참여한 기업들의 이름은 기밀로 처리됐습니다.

엘리 게란마예 유럽이사회 이란 전문 연구원은 이번 거래가 이란 핵합의를 지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란을 돕는 “매우 중요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스텍스를 통한 첫 거래가 매우 주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면서 이란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거래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최소 4만4천명을 넘었으며, 이중 2천900여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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