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CDC 국장 "올 겨울 미 공중 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울 것"


1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에 설치된 새 임시 진료소에서 구급요원들이 앰뷸런스에 환자를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1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에 설치된 새 임시 진료소에서 구급요원들이 앰뷸런스에 환자를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번 겨울이 “미국의 공중 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2일 미 상공회의소재단(USCC Foundation)이 개최한 화상 대담행사에서 “12월과 1월, 2월이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다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이전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지리적 범위와 가파른 증가 속도 등을 우려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하루 2천여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확진자는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시사지 ‘애틀랜틱’이 운영하는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의 트위터 계정은 2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원 환자가 10만2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로 입원 중인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10만 명이라는 기록은 올해 봄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미국 내 병원들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부족 현상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