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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공립학교 학생 16% 코로나 감염


지난 4일 브라질 상파울루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
지난 4일 브라질 상파울루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 당국은 시 소재 공립학교 학생 중 최소 16%가 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이전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 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14세 사이 학생 6천 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중 16% 이상인 960여 명이 검사 당시 감염됐거나, 이미 양성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률은 가족 소득 수준에 반비례했습니다. 경제 수준이 낮은 어린이들은 부유한 가정의 어린이들보다 거의 두 배나 감염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상파울루 시 관계자는 감염 어린이의 64.4%가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상파울루 공립학교들은 5월 중순에 휴교한 후 10월에 수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 관계자들은 최근의 검사 결과를 고려해 일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 장관 3분의 1이 지난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40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10만9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은 오늘(19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천216만 명과 78만1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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