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폭력 부추기는 백인우월주의 SNS 계정 삭제

지난달 30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시위 참가자가 불을 지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해 촉발한 시위와 관련해 폭력을 부추기는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트위터는 이 계정이 파시즘에 반대하는 그룹 안티파로 가장한 백인우월주의 단체 회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안티파-US'라는 이름의 이 계정은 지난달 31일 "오늘 밤이 바로 그 밤" 이라며 "동지들이여, 우리는 주거 지역으로 들어간다" 등의 트위터 글을 남겼습니다.

트위터 대변인은 이날 CNN 등 언론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이 계정이 “우리 플랫폼의 조직 또는 스팸 규정과 가짜 계정 생성 규정을 위반해 삭제했다”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좌파와 무정부주의자들이 시위에서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