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원국, 원유 생산 감축 시작

사우디아라비아의 쿠라이스 석유시설. (자료사진)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오늘(1일)부터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10%를 감산할 예정입니다.

앞서 OPEC와 비OPEC 국가들은 5월부터 일일 원유 공급량을 970만 배럴까지 감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이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유가는 아직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으며, 뉴욕시장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폭락 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급격한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미국 석유 재고량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원유 생산자들이 가격 하락으로 재정적, 경제적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배당금을 삭감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조치는 처음이라며, 로열더치셸의 올해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