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위 10일째, 플로이드 첫 추모식 열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4일 미니애폴리스의 노스센트럴대학에 마련된 조지 플로이드 장례식에서 무릎을 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10일째 이어진 가운데 어제(4일) 플로이드의 첫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수 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플로이드의 유족 중 한 명은 추도사를 통해 가해자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플로이드는 앞서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목 누르기 체포로 숨졌습니다.

미 전역에서는 어제도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플로이드의 형제는 뉴욕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으며, 꽃을 든 1천여 명의 시위대는 반복적으로 플로이드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플로이드의 죽음에 관련된 네 명의 경찰관은 해임됐습니다.

특히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사망하게 한 데릭 쇼빈 전 경관은 '3급 살인'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나머지 경찰관 3명도 '조력'과 '사주 혐의'가 적용되는 등 사법처리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