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검찰, 의사당 강제점거 사건 수사 ...부상 의회 경찰 1명 사망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인증을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워싱턴 연방 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했다.

미 연방 검찰이 수 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강제점거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마이클 셔윈 미 워싱턴 DC 연방검사장 대행은 어제(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15명이 연방법원에 기소됐다며, 이들에게 정부 자산 절도와 총기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6일 의사당 주변에서 체포된 한 남성은 반자동 소총과 함께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염병 11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셔윈 검사장 대행은 말했습니다.

셔윈 대행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 연루자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채 “우리는 모든 관련인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범죄 요소에 맞는 역할과 증거가 있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현재 연방 검찰과는 별도로 워싱턴 DC 시 정부는 약 40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해 기소한 상태입니다.

지난 6일 발생한 미 의사당 강제점거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미 의회 경찰은 이번 사태 과정에서 부상 당했던 의회 경찰 소속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이 어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