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정부 지원 소프트웨어 연구소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 재무부가 23일 러시아 정부 지원 연구소가 치명적인 산업 피해를 줄 수있는 악의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제재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 중앙화학역학과학연구소 (CNIHM)’가 지난 2017년 중동 내 석유화학 시설 공격을 가능케 한 수단을 개발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공격은 자료를 빼돌리는 형식의 전형적인 사이버 공격과는 달리 시설의 안전 시스템에 장애를 만들어 물리적 피해를 입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무부는 이 공격을 조사했던 연구원들을 인용해, 이 공격에 사용된 ‘트리톤(Triton)’이란 이름의 소프트웨어는 중대한 물리적 피해와 사상자를 야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트리톤’ 악성 소프트웨어가 미국 내 최소 20개의 전력 회사의 취약성을 검색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외국 해킹과 관련된 의혹을 부인해 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