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사흘째... 경제회복기금 이견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열렸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19일 사흘째 정상회의를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회복기금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됐습니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며 “선의가 많지만 여러 다른 입장도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앞서 제안된 7천 500억 유로, 미화 8천265억 달러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이틀에 걸친 논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회의를 연장한 것입니다.

경제회복기금은 EU 집행위원회가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은 경제회복기금의 규모와 지원 형식, 즉 보조금 혹은 대출 여부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