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인종주의 반대 결의안 채택

2020년 6월20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반인종주의 시위 (자료사진)

유럽의회가 미국과 유럽에서의 인종주의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19일 채택했습니다.

유럽의회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이후 유럽 안에서 확산하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호응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공포하는 결의안을 이날 채택했습니다.

플로이드 씨는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을 눌려 사망했습니다.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 대표 구호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입니다.

유럽의회는 19일 채택한 결의안에서 "끔찍한 충격을 던져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유럽의회는 또 결의안을 통해 인종차별과 경찰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우리 사회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설 곳은 없다"라면서 "유럽연합(EU)은 강하고 과단성 있게 인종주의와 폭력,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결의안 표결에서는 493명이 찬성하고 104명이 반대했으며 67명이 기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