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리아 내 미군 ‘불법’ 주둔 즉각 끝내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일 시리아 내 미군 주둔은 ‘불법’이라면서 즉각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시리아 내 미군 주둔은 즉각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슬람 공화국이 시리아 내전 해결책이라고 믿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인 것이지 군사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을 것이며 시리아 내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슬람 무장단체 IS 근절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과 그 외 지역에 무장 테러단체들의 진원지가 남아 있다며 “시리아 내 테러단체들이 완전 근절될 때까지 테러에 대항해 싸울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화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 터키 세 정상이 함께 모인 것은 지난 9월 아스타나 회담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이란과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면 터키는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을 촉구하며 반정부 단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