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부통령, 베트남 인권 문제 제기 

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베트남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 측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서 진행한 베트남 관리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정부를 비판해 수감된 인사들의 석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권문제를 베트남 측에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껄끄러운 주제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베트남 내 인권 유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만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베트남 측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베트남을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크게 제한하고 있는 ‘자유롭지 못한 나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베트남 법원은 자국 기자 3명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는 왜곡된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최대 1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EU)는 베트남 정부에 해당 기자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고, 필요시 경제제재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