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함 이틀 연속 남중국해 항해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순양함 USS 벙커힐.

미 군함이 이틀 연속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를 항해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미 해군 7함대 레안 모멘슨 대변인은 어제(29일) 성명을 통해 미 해군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벙커힐이 국제법에 따라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난사군도)에 대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모멘슨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중국과 베트남, 타이완의 통행에 대한 제한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법에서 인정된 바다의 항행에 대한 자유 권리를 합법적으로 유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를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 해군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을 내쫓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베리 호가 베트남 근해에서 안전하고 정상적인 작전을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리 호는 이달 들어 두 차례 타이완 해협을 통과해 파라셀 제도 근처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습니다. 미 해군은 이달에만 남중국해와 타이완 해협 등을 4차례 항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