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 말레이시아가 1천800t 규모의 유독성 폐기물이 담긴 컨테이너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유럽 루마니아에서 수입된 유독성 전기로 제강분진(EAFD)가 담긴 총 110개의 컨테이너를 발견했습니다.전기로 제강분진은 납과 크롬과 같은 유독성 폐기물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런 종류의 폐기물로는 말레이시아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이 적발됐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다투크 투안 이브라힘 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지난 6월 3일 1천864톤의 환적 폐기물이 보고되었으며, 이후 6월 15일 환경부는 이것이 예정된 폐기물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적 신고서에 농축 아연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브라힘 장관은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과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 바젤협약(Basel Convention) 담당부로서 “환경부는 폐기물 수출에 대한 승인을 내준 적도 없고 그러한 통고도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루마니아에 연락해 해당 컨테이너를 본국으로 수거해 갈 것을 요청했으며, 인터폴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