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야권 예비선거, 보안법 위반 가능성”

지난 12일 홍콩 범민주진영이 9월 입법회 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선출을 위해 실시한 예비선거 투표장에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최근 홍콩에서 야권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비공식 예비선거가 국가보안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이 경고했습니다.

13일 홍콩주재 중앙인민정부 연락판공실은 성명을 내고 이번 예비선거는 “현 선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예비선거를 주관한 기관과 특히 민주화 운동가인 베니 타이 홍콩대학 교수의 활동에 대해 “홍콩 내 정권을 장악하고 홍콩판 “색깔혁명”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색깔혁명은 1974년부터 시작돼 범세계적으로 퍼진 민주주의 운동으로 부패하거나 독재적인 정부에 대항하는 시민 운동을 말합니다.

앞선 11일과 12일 이틀간의 야권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 투표에서는 61만 3천여명의 홍콩 시민들이 투표했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오는 9월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입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