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 베이징 지국 직원을 체포, 구금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블룸버그’ 통신 베이징 지국의 중국인 직원이 구금된 것은 ‘중국 국가 안전을 훼손하는 활동을 저지른 혐의”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부는 중국 당국이 관련 법에 따라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중국의 내정이고 어떤 다른 국가와 조직도 관여할 권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주 블룸버그 통신 베이징 지국에서 2017년부터 근무한 중국인 직원 헤이즈 판 씨를 자택에서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측은 판 씨의 안위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중국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판 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당국에 판 씨에 대한 의료 지원과 변호사와 가족의 접견 권한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서서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기자증을 취소하고 사실상 추방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