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평화협정 서명 이틀만에 정부군 공격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표단이 지난달 29일 미국과의 평화협상 서명을 위해 카타르 도하의 회의장에 도착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정 서명 이틀 만에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아프간의 '톨로뉴스'는 오늘(3일) 탈레반 정권이 전날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그러나 미군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7일 간의 '폭력 감축' 합의가 공식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공격을 감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합의에는 아프간 정부와 평화회담을 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어제(2일) 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5천 명의 탈레반 수감자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회담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5천 명의 탈레반 포로들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이들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을 유지할 경우 14개월 이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철수하게 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