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는 땅에 파묻은 후, 외부의 압력을 받으면 폭발하는 무기 입니다. 국제 연합 아동 기금에 따르면 지뢰는 전세계 67개 국가에 약 1억 천만 개가 묻혀있습니다. 매 달 평균 800여명이 지뢰로 목숨을 잃고 있고, 20분에 한 명 꼴로 지뢰로 인한 사망자나 장애인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뢰 피해자의 80%이상이 무고한 민간인이고, 이 가운데 20%가 어린이 입니다. 지뢰는 적군을 저지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으나, 지뢰를 밟는 사람이 군인인지 민간인 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 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지뢰는 사용하지 말자는 대인 지뢰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어느 나라에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돼 있을까요?
땅속에 지뢰가 가장 많이 묻혀있는 나라는 이집트 입니다. 세계 지뢰의 20%가 넘는 2천 3백만 개의 지뢰가 이집트에 묻혀있습니다. 지난 15년 간 7백 만 개의 지뢰가 이집트 서부 사막 지대에서 제거 됐으며, 시나이 사막에서만 3백 만 개의 지뢰가 제거됐습니다. 한 개의 지뢰를 구입 하는데 드는 비용은 3달러에서 10달러 이지만 한 개의 지뢰를 제거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300달러에서 천 달러 입니다. 현재의 기술로 전 세계에 매설된 지뢰를 모두 제거하려면 무려 천 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은 3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나라 2위는 이란 입니다. 천 6백만 개의 지뢰가 이란 땅에 묻혀있습니다. 이란에 매설된 대부분의 지뢰는1980년대 발생한 이란 이라크 전쟁 때 매설된 것 입니다.
한국 지뢰 제거 연구소에 따르면 비무장 지대 남쪽 후방 지역에 150만 개의 지뢰가 북한 쪽에는 북방 한계선 전후방 지역에 약 200만 개의 지뢰가 매설돼, 남북한에 총 350만 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후 남한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와 장애인은 2천여 명에 달하고, 군인을 포함하면 지뢰 피해자는 만 여명에 이릅니다.
숫자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재미있는 통계를 통해 곳곳에 숨어있는 정보를 알아보는 숫자로 보는 세계입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나라가 어딘지 통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