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스코틀랜드 킬트, 그리고 아프리카 독립의 아이콘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바로 월드컵입니다.
선수들이 그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궁극의 목표인 트로피를 위해 경쟁하는 동안, 팬들은 그들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 관중석과 거리로 그들만의 문화적 유산과 전통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의 표현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전역의 16개 개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참가국들 역사의 작은 부분을 조명합니다.
노르웨이의 경우, 노르웨이 축구 팬들에 의해 경기 동안 노를 젓는 바이킹의 역사가 재현되었습니다. 노르웨이가 지난 22일 팽팽한 경기 끝에 세네갈을 3-2로 이긴 후, 노르웨이의 주장 마틴 외데고르 선수가 베이스 드럼을 쳤고, 뒤이어 전체 팀과 뉴욕 뉴저지 경기장에 있던 수천 명의 팬들이 바이킹의 노 젓기를 흉내 냈으며, 이러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러한 축하 행사는 그 이후로 거리의 보행자들, 지하철, 요양원에서 재현됐습니다. 수도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의회에서는 의원들이 대표팀과의 연대를 위해 이 축하 행사를 재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징적인 바이킹 노 젓기 축하 행사는 노르웨이 대표팀이 토너먼트에서 어떻게 월드컵을 마무리하든 상관없이 기억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24일에는 타탄 킬트를 입고 백파이프 악기를 연주하는 스코틀랜드 팬들이 스코틀랜드와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마이애미비치를 점령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3대0으로 졌지만, '타탄 아미(Tartan Army)'로 알려진 그들의 팬은 마이애미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된 얘기 중 하나였습니다.
심지어 킬트를 입고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마이애미에서 스코틀랜드 팬들에 합류했습니다.
또 하나의 상징적인 모습은 수천 명의 팬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상"이자 "움직임이 없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온 한 팬이었습니다.
미셸 은쿠카 음볼라딩가(Michel Nkuka Mboladinga)는 콩고민주공화국 축구팀의 열성적인 팬들 중 한 명입니다.
"루뭄바 베아(Lumumba Vea)”, 즉 “루뭄바는 살아있다"로 알려진 이 남성은 플랫폼에 올라가 경기 내내 오른손을 경례하듯 들어올린 채 엄숙하고 미동도 없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는 반식민지 투쟁의 상징이자 아프리카의 상징적인 자유 투사였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초대 총리 파트리스 루뭄바(Patrice Lumumba)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루뭄바는 1961년에 축출돼 암살당했습니다. 루뭄바 베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유명한 얼굴들 중 하나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콩고민주공화국 국기 색상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정장 선택으로 패션 아이콘이 되기도 했습니다.
24일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를 앞두고 관람 파티(watch parties)에서 노래하고 구호를 외치던 캐나다와 보스니아 팬들의 대규모 무리가 시애틀과 밴쿠버를 마비시켰습니다. 그들은 응원하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목격하고 안도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개최 도시 전역에서 벌어진 이러한 팬들의 축제가 "축구의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