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콩고 동부 지역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보건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감염 사례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에볼라 확산이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6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지역사회 신뢰를 구축하거나 감염자를 격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확산으로 현재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900건 이상의 의심 사례가 확인됐고, 최소 22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웃 국가인 우간다에서도 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26일 확인한 이메일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직원들에게 미국 공항에서 실시할 에볼라 검역 업무에 자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 공지를 냈습니다.
제이 바타차리야 CDC 국장 대행은 해당 이메일에서 CDC가 지난 18일에 2단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으며, 기존 대응 인력 범위를 넘어 추가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애틀랜타, 휴스턴 공항에 이어 뉴욕 JFK 국제공항을 네 번째 검역 거점 공항으로 추가했습니다.
미국 도착 전 21일 이내에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우간다, 남수단에 체류한 적이 있는 미국 시민권자와 국적자는 강화된 검역 심사를 위해 지정된 4개 공항 중 한 곳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야 합니다.
또 CDC의 수정된 지침에 따르면 최근 21일 이내에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또는 남수단에 체류한 영주권자는 30일간 미국 입국이 금지됩니다.
캐나다는 27일부터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 거주자들에 대해 90일간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온 여행자는 21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바하마도 30일간 유사한 제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확인된 에볼라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CDC는 미국 대중에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WHO에서 공식 탈퇴했으며, 국제 보건 지원 예산도 삭감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