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 때문에 나는 여기에 있고 싶다. 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회담을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과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건 어떤 계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시진핑 주석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지금 전쟁이 진행 중이고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연기될 수 있지만 오래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최우선 과제는 최고사령관으로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다시 한 번 연기 요청 사실을 확인하며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파리에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이틀간 무역 협상을 이끈 뒤 회담 연기의 근거에 대해 명확히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사안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약속을 하느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리 회담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당초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며 중국은 아직 공식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VOA 뉴스